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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이틀째 의식불명…"2~3일이 지켜봐야"
입력 2011-05-09 19:20  | 수정 2011-05-10 11:14
【앵커멘트】
프로축구 제주의 공격수 신영록이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 선수가 이틀째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병원에서 MRI와 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측두엽 쪽의 손상이 미세하게 관찰됐습니다.

경기장에서 일시적인 심장정지로 호흡이 중단되면서 손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다행히 뚜렷한 외상이 없기 때문에 호흡중단 시간이 길지 않았고, 손상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종은 / 제주 한라병원 신경과장
- "측두엽에서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미세한 뇌손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영록 선수는 초기 심폐소생술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회복이 어려웠던 임수혁 선수와는 경우가 다르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신 선수는 쓰러진 직후 심폐소생술이 이뤄지는 등 초기 응급조치가 비교적 빨리 이뤄졌습니다.

또 뇌신경을 제외한 혈압이나 호흡 등은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평 / 제주 한라병원 뇌신경센터장
- "혈압이라던지 일반적인 생체반응은 정상적으로 보였습니다. "

선수 생활의 지속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신 선수의 회복 정도는 앞으로 신경이 안정되고 의식이 회복되는 이틀이나 사흘 후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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