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회창 대표 사퇴…보수대연합 시동거나
입력 2011-05-09 18:59  | 수정 2011-05-10 11:15
【 앵커멘트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진보 야권 통합에 맞선 보수대연합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쇄신 바람이 자유선진당까지 번졌습니다.

이회창 대표는 정치 변화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저는 우리당의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서고자 합니다. 제가 대표직에서 물러섬으로써 당 변화의 발판이 되려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막후에서 보수대연합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역당이란 한계가 있는 자유선진당만을 갖고선 내년 총선을 장담할 수 없으니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분석입니다.


가뜩이나 진보 세력의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보수 성향의 야당'인 선진당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심대평 대표가 이끄는 국민중심연합과 먼저 통합해 충청 기반을 다진 뒤 한나라당 내 보수 세력과 연합하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이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전한 보수가 집권하는 보수대연합을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하지만, 세종시와 과학벨트 논란으로 현 정부에 대한 충청권의 민심 이반이 심각하고, 한나라당에서도 쇄신 바람으로 개혁파가 힘을 얻고 있어 보수대연합론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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