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이명박 정부 '나쁜 FTA' 추진"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EU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성과 올리기에 매몰돼 '나쁜 FTA'를 추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FTA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성과 내기에 급급한 이명박 정부가 밀실 졸속으로 FTA를 추진하다 보니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FTA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유일한 나침반은 국민"이라며 "자존심보다 중요한 게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제정한 SSM법이 한-EU FTA로 무력화되는 걸 묵과할 수 없다"며 "여야정 합의에 따라 중소상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