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대가 국가경쟁력] 전문대 간호학과, 내년부터 '4년제' 된다
입력 2011-05-09 05:02  | 수정 2011-05-09 07:15
【 앵커멘트 】
간호사 자격까지 있는 전문대 졸업생들이 4년제 대학 졸업장을 얻으려고 편입을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MBN이 마련한 전문대 기획 보도, 오늘은 전문대 간호학과가 4년제로 달라진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문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권진경씨는 간호사 자격증도 있지만, 편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년제 간호학과를 졸업해야 취업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진경 / 전문대학 간호학과 졸업
- "대형 병원에서는 4년제 출신을 더 선호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3년제 간호학과 졸업생의 90% 가까이는 다시 4년제 대학에 들어갑니다. 병원으로 가야 할 간호사들이 대학교로 가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문제가 크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제와 3년제로 나뉜 간호사 교육 과정을 4년제로 일원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3년제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된 전문대 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이신애 / 삼육보건대학 간호학과
- "병원에 들어갔을 때 호봉도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고요. 4년제가 되면 차별 대우나 이런 건 줄어들 것 같아요."

특히 예비 간호사들에게 심도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택철 / 삼육보건대학 총장
- "인명을 다루는 의료인이거든요. 이들에게 충실한 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 우리 전문대학의 교수들뿐만 아니라…."

▶ 스탠딩 :이권열 / 기자
- "간호 교육 일원화는 간호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대학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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