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 사이 KTX 열차 사고 잇따라…시민 불안↑
입력 2011-05-08 23:42  | 수정 2011-05-09 01:13
【 앵커 】
주말 동안 KTX 열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끊이지 않는 사고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8일) 낮 2시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천안 아산역 부근을 지날 때쯤 객차 뒷부분에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해당 객차가 심하게 흔들렸고, 놀란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그러나 기관사는 평소 절반 속도로 운행을 강행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난 7일 저녁에도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김천, 구미역 인근 선로 위에 20분간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 측은 제동장치 온도가 갑자기 상승해 비상정지시킨 뒤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로 인해 후속 열차까지 10여 분 간 지연됐습니다.

지난 2월에는 KTX 열차가 광명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를 일으켰고, 지난달과 연휴 시작 직전인 4일 연달아 금정터널 안에서 서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고가 벌써 올 들어서만 25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의 대응은 그때뿐.

사고 상황과 원인에 대한 설명조차 궁색합니다.

잇따르는 사고에 땜질 처방이 이어지면서, 열차를 타야 할지 시민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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