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황우여…'이변'
입력 2011-05-06 18:40  | 수정 2011-05-06 20:19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에 중립성향의 황우여 4선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당내 소장파와 친박계, 일부 친이계의 표까지 얻으며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립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친이계 안경률, 이병석 의원을 누르고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이변'은 이미 1차 투표에서 예견됐습니다.

과반 득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황 의원은 총 159표 중 64표로 '깜짝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진 결선투표에서도 이 후보의 표까지 쓸어담아 총 90표를 얻었고, 안 후보와 큰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당내 소장파와 친박계의 몰표에 일부 친이계의 지지까지 얻은 셈입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
- "국민 눈높이에서 진정한 화합 변화가 의원들의 손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새 정책위의장에는 막판 단일화로 황 의원과 짝을 이룬 3선의 이주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여러 계파의 표를 아우른 만큼, 당초 내걸었던 당의 변화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
- "비대위 구성은 오랜 경험 가진 당의 원로, 당의 중진들도 모시고 참신한 진취적인 소장 그룹의 그런 패기 있는 의견도 넣어야 하고…"

황 원내대표는 유럽에서 돌아오는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당 전면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절박함 속에서 탄생한 새 원내사령탑이 비대위 구성부터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 남은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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