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에 서바이벌 오디션 광풍이 몰아친 가운데 KBS가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KBS는 오는 6월 중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를 선보인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같은 가수 오디션은 있었지만, 밴드 오디션은 KBS가 최초로 기획, 선보이는 형태다.
‘TOP밴드 기획을 맡고 있는 KBS 한 관계자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데 대해 오디션의 마지막 영토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 직장인밴드만 3천여 팀, 이외에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합치면 약 1만 여 팀 정도가 존재한다고 보면 되는데, 이들이 양지로 나와 당당하게 음악을 펼치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 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나이, 성별, 직업 불문 참가 가능. 직장인밴드나 초, 중, 고교생 밴드 등 아마추어로 활동 중인 밴드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KBS는 음악을 즐기고 악기를 다루며 밴드 활동 중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현재 밴드활동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경우 참가에 제한을 둔다. 기준이 모호할 수 있는 인디 밴드들에 대해서는 참가 팀 멤버의 30% 이상(6인조일 경우 2명 이하)를 프로 경력 소유자로 구성하면 아마추어 밴드로 간주,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예선 통과팀에 대해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경력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BS는 참가자 대부분이 아마추어라는 점을 감안해 1억 원의 상금을 걸었으며, 전설의 밴드들과의 합동 무대 기회를 손에 쥘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지난 2일부터 시작돼 6월 5일까지 받고 있으며, 오는 21, 22일 양일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예심 오디션이 실시, 6개월간의 대장정에 포문을 연다.
한편 오디션 프로그램의 빼놓을 수 없는 위치인 심사위원단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승철, 윤종신, 신승훈, 김태원, 방시혁, 김윤아 등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 및 멘토 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자리에 누가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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