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판 우유 모두 안전…"혼란만 야기"
입력 2011-05-04 18:29  | 수정 2011-05-04 19:59
【 앵커멘트 】
매일유업 우유를 비롯해 시판 중인 우유에 대한 '포르말린'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섣부른 관련 내용 공개가 혼란만 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시판 중인 우유 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매일유업을 비롯해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 4개 회사 제품 모두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됐지만, WHO가 정한 자연생성범위 내로 인체에 무해한 극미량입니다.

검역원은 포르말린이 젖소의 대사과정에서 자연적으로 검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를 사용해 논란이 된 매일유업 제품과 나머지 제품들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유해성 검증도 없이, 관련정보를 섣불리 흘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막대한 피해는 물론, 소비자들의 불안감만 증폭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포르말린 사료가 사용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안전성 여부를 떠나 사용 중단을 권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유업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이번 사태로 매출이 크게 줄고, 회사 이미지 손상 등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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