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 문경의 폐 채석장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종교에 깊이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자살과 타살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북 문경시 농암면 폐 채석장에서 택시기사 58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예수가 처형당할 때처럼 십자가 모양의 나무에 묵인 채 손과 발에는 못이 박힌 상태였습니다.
특히 머리에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할 때와 같은 가시 면류관 형태의 물건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김 씨는 주변인들에게 '하늘이 좋다, 저 좋은 곳에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부검결과 김 씨의 양손은 전기드릴로 구멍이 뚫린 뒤, 십자가에 미리 박혀 있던 못에 끼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인근 천막에서는 몸을 때릴 때 쓴 것으로 보이는 채찍과 다양한 범행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십자가, 설계도, 실행 계획서(순서도), 그다음에 톱, 전동 드릴 이런 용구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타살이나 자살 방조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지금 자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가 숨지기 전 만난 전직 목사와 지난달 초 차량을 살 때 동행했던 동생의 행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경북 문경의 폐 채석장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종교에 깊이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자살과 타살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북 문경시 농암면 폐 채석장에서 택시기사 58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예수가 처형당할 때처럼 십자가 모양의 나무에 묵인 채 손과 발에는 못이 박힌 상태였습니다.
특히 머리에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할 때와 같은 가시 면류관 형태의 물건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김 씨는 주변인들에게 '하늘이 좋다, 저 좋은 곳에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부검결과 김 씨의 양손은 전기드릴로 구멍이 뚫린 뒤, 십자가에 미리 박혀 있던 못에 끼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인근 천막에서는 몸을 때릴 때 쓴 것으로 보이는 채찍과 다양한 범행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십자가, 설계도, 실행 계획서(순서도), 그다음에 톱, 전동 드릴 이런 용구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타살이나 자살 방조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경북 문경경찰서 수사과장
- "지금 자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가 숨지기 전 만난 전직 목사와 지난달 초 차량을 살 때 동행했던 동생의 행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