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빈 라덴 은신처 '정보의 보고'…미, 핵심 정보 입수
입력 2011-05-04 04:39  | 수정 2011-05-04 05:27
【 앵커멘트 】
빈 라덴이 사망한 은신처는 테러 조직에 대한 핵심 정보가 가득한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확보한 핵심 정보를 남은 알 카에다 조직을 공격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빈 라덴의 은신처 1층에는 컴퓨터 하드 디스크가 있었습니다.

내부를 찍은 영상에도 나뒹구는 부서진 컴퓨터가 선명히 보입니다.

미국 중앙정보국은 이 PC와 USB 드라이브 등 확보한 전자장비 10여 점과 서류 등을 아프가니스탄 모처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정부는 이 자료에 담긴 알 카에다 조직과 관련된 핵심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정보 당국자는 이 자료 가운데 10%만 제대로 해독해도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정부는 이미 아프간에 대한 공격으로 알 카에다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테러 정책은 남은 알 카에다 조직을 타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 "빈 라덴이 매우 중요한 목표이긴 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는 알 카에다와 매일 계속 싸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입수한 핵심 정보들은 알 카에다를 완전히 소탕하려는 미 정부의 차기 대테러 작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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