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매도에 2,200 턱걸이
입력 2011-05-03 18:26  | 수정 2011-05-03 18:36
【 앵커멘트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관의 매도세에 힘없이 밀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2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습니다.


코스피는 28포인트, 1.27% 떨어지며 2,200을 기록했습니다.

장 시작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전날 급등부담에다 테러집단의 보복테러 가능성에 새벽 뉴욕증시까지 하락마감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기관의 대량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특히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운수장비와 화학 업종의 낙폭이 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5% 안팎으로 급락했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1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앞으로 이런 실적 호조가 계속 이어질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원
- "1분기 실적은 좋지만 2, 3, 4분기 기대감은 크지 않습니다. 최근 1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 위주로 급락하고 차익실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0.82% 내리며 512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 80전 오르며 1,068원 8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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