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수저 문 아이들…GS·LG가 상위권 포진
입력 2011-05-03 09:52  | 수정 2011-05-03 13:57
【 앵커멘트 】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을 재벌가 아이들은 이미 중학생이 되기도 전에 손안에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그냥 앉아서 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습니다.
김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재벌가 아이들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나 특수관계인 중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 보유자가 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8명이나 늘어났습니다.

100억원이 넘는 어린이 주식부자는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4명, 이들을 포함한 10억원 이상은 13명에서 23명으로 무려 10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어린이 주식부자가 전통적으로 많은 GS가와 범LG가의 손자녀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인 A군이 681억으로 1위,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인 B양이 256억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등 허씨 집안 어린이 4명이 모두 1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1~4위를 휩쓸었습니다.

범 LG가 출신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의 아들과 조카도 각각 75억원, 7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 명단에 등장했습니다.

올해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에 새로 이름을 올린 8명 중 주가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경우가 5명이었고, 신규 상장이 2명, 회사주식 증여가 1명이었습니다.

최연소 어린이 억대 부자로는 7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2살난 손자였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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