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사 6곳 세종시 사업 포기
입력 2011-05-03 09:42  | 수정 2011-05-03 17:58
【 앵커멘트 】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던 건설사 6곳이 사업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세종시 이전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첫 마을의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가운데 사업포기를 공식 통보한 곳은 모두 6곳.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금호산업과 효성 등 6개사입니다.

건설사들이 포기한 주택 규모는 모두 6천여 가구.

두산건설은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업 포기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총 7개 건설사가 토지를 반납할 전망입니다.

사업을 포기한 건설사들은 분양받은 토지 대금의 10%인 계약금 475억 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계약금도 포기한 것입니다.

LH가 공공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은 3.3제곱미터당 640만 원에서 7백만 원 선.

건설사들은 분양가격이 3.3제곱미터당 800만 원이 돼야 사업성이 있다며 손실을 감수하면서 포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종시 공무원들의 이주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LH는 재매각 공고를 통해 다른 사업자를 찾을 방침이지만 뾰족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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