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빈 라덴 사망에 코스피 사상 최고치
입력 2011-05-02 18:04  | 수정 2011-05-02 20:59
【 앵커멘트 】
코스피가 닷새 만에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230선에 단 1포인트만을 남겨뒀습니다.

코스피는 36포인트, 1.67% 급등하며 2,228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습니다.

10포인트 오르며 2,200선 위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장중에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때부터 코스피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빈 라덴 효과는 일본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해 일본 닛케이지수는 1.57% 오르며 10,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빈 라덴 사망 소식이 고유가 행진에 제동을 건다면 분명히 증시에 호재입니다.

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 정치적인 변수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함으로써 글로벌 안보 리스크가 그만큼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펀더멘털을 변화시킬 정도라는 걸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유가 하락 기대감이 커지며 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 등 항공, 해운주가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기계와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 업종도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4.4%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힘이 됐습니다.

주도주였던 운수장비와 화학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코스닥도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1% 오르며 516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원 50전 내리며 1,065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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