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지 벗겨져 물건 못 챙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
입력 2011-05-02 16:08  | 수정 2011-08-23 14:08
맥주를 훔쳐 달아나던 남성이 바지가 벗겨져 망신을 당하고 마는 어이없는 사건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 멋을 내기 위해 내려입은 바지 때문에 훔친 맥주를 모두 땅에 쏟아버린 멍청한 도둑이 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웨일스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20대 백인 남성 도둑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마트에서 맥주 두 박스를 훔쳤고 절도행각이 발각되자 공범이 차를 대고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쫓아오는 직원을 따돌려 범행에 거의 성공하는 듯했지만 승용차에 타기 직전 바지가 흘러내리면서 바닥에 크게 넘어졌다.


도둑은 손에 들고 있던 맥주를 땅에 모두 떨어뜨렸고 서둘러 바지를 올린 뒤 기다리고 있던 공범의 차에 타 달아난다. 뒤를 쫓던 마트 직원은 멍하니 도망가는 도둑을 바라본다.

이 남성은 자루처럼 넉넉하고 폭이 넓은 일명 ‘배기팬츠를 입어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는 레이크웨일스 경찰은 최근 범인 얼굴이 찍힌 이 영상을 공개했다. 바지 때문에 도둑질도 못하고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범인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도둑으로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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