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출생 의혹' 제기한 트럼프에 '복수 한방'
입력 2011-05-02 09:23  | 수정 2011-05-02 11:56
【 앵커멘트 】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출생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복수의 한 방을 날렸습니다.
오바마의 재치있는 입담에 트럼프는 얼굴이 굳었습니다.
나라 밖 소식, 윤호진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초청한 연례 만찬.

오바마 대통령과 언론인은 물론, 오바마가 케냐 출생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끈질기게 출생 의혹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바마는 특유의 입담과 유머 감각으로 트럼프를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내가 출생 기록서를 공개한 데 대해 트럼프만큼 행복해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인류가 실제로 달을 탐사했는지' 같은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오바마는 내친 김에 자신의 출생 영상까지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지난 50년 동안 이 영상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 조차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상에 등장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새끼 사자가 태어나는 영화 '라이온 킹'의 한 장면.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트럼프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홍콩의 여승무원들은 쿵후 배우기에 심취했습니다.

서 있는 동작은 다소 어색해도, 돌리고 찌르고 상대 턱을 노리는 팔꿈치 공격은 이미 수준급입니다.

▶ 인터뷰 : 로이스 램 / 홍콩에어라인 승무원
- "불쾌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 자신은 물론 승객을 보호하는 데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는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을 대거 초청해서 골프 대회를 열었습니다.

평양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이 골프장은 북한에 있는 유일한 18홀 골프장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