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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억 머니게임'…웨스트우드가 웃었다
입력 2011-05-01 21:01  | 수정 2011-05-01 23:34
【 앵커멘트 】
약 34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상현이 3위로 선전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치러지는 골프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발렌타인 챔피언십.

4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도 우승은 외국 선수에게 넘어갔습니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일찌감치 컷 탈락했고,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대현은 10위에 머물렀습니다.

오히려 세계랭킹이 전혀 없는 KPGA투어의 박상현이 나흘 내내 선전했고,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짜릿한 이글을 성공하며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우승 경쟁은 스페인의 노장 앙헬 히메네스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의 2파전으로 전개됐습니다.

히메네스는 9번 홀에서 멋진 세컨드 샷으로 버디를 잡아 한때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승리를 굳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은 남달랐습니다.

14번, 15번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로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상금 36만 7천500유로, 우리 돈 약 5억 8천만 원과 함께 유럽투어 통산 21승째를 기록했습니다.

-"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호주의 앤드류 추딘이 우승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까지 연이어 외국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휩쓸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국내 선수들이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울지, 골프팬들의 관심은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매경오픈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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