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4명 탄 선박 해적에 피랍
입력 2011-05-01 20:05  | 수정 2011-05-01 20:13
【앵커멘트】
한국인 선원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박이 해적에 피랍됐습니다.
피랍 선박은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또다시 우리나라 선원이 탄 선박 피랍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과거와 다른 것은 우리 선박이 아니라 싱가포르 선박이라는 점입니다.

선박 소유사인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인 '엠티 제미니'호는 어제 케냐 인근 해역을 지나던 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당시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그리고 중국인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산 야자유도 실려 있었습니다.

피랍선박은 현재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박 소유사가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선박은 아니긴하지만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와 지난달 한진텐진호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우리 선원이 피랍당함으로써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관심은 삼호주얼리호 때처럼 피랍 선박을 구출할 수 있느냐입니다.

하지만 피랍선박은 청해부대 최영함과 2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 선박이 아니라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어서 군사작전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최영함을 피랍선박으로 이동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싱가포르 대사를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현지에서 꾸려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내 본부에서도 재외동포영사국장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정부는 선사와 협력해서 안전하고 조속하게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 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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