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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안도 미키에 1.29점 뒤져 `은메달`
입력 2011-05-01 10:16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일본의 안도 미키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내줬다.
김연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 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5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5.91점)과 합해 총 194.50점을 얻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김연아는 전날 실수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점)에서 완벽한 점프로 수행점수(GOE)를 1.6점이나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6점)에서 뒷 점프를 1회전으로 처리해 기본점이 4.6점으로 내려앉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3점)도 1회전으로 처리해 기본점 0.5점 밖에 얻지 못했다.
결국 김연아는 128.59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65.71점) 점수를 합쳐 총점 194.50점을 기록, 안도 미키(195.79점)에 1.29점 뒤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7년에 이어 이번에도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안도 미키에게 역전 당하는 악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안도 미키는 여자 싱글 프리 경기에서 130.21점을 받아 총 195.7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4년 만의 우승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해 7위에 그쳤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성공시켰지만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 등에서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총점 172.79점에 그쳐 종합 6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던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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