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용품 200개 제품 '위험'
입력 2011-04-28 16:58  | 수정 2011-04-28 19:57
【 앵커멘트 】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떤 선물을 줄까 부모님들 고민 많으시죠.
여전히 위험하고 해로운 어린이용품이 많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어린이용 전동 자동차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이지만, 일부 제품은 사고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도 경사에서 이뤄진 제동시험.

정속을 유지해야 하지만,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은 전동자동차는 빠르게 미끄러져 벽과 충돌합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 "비탈길에서 가속이 붙지 않게 기어가 설계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유아 보행기 7개 제품 가운데 2개는 균형이 잡히지 않아 안전기준인 30도 경사에서 쉽게 쓰러졌습니다.

일부 어린이용 자전거는 접합부가 날카로웠고, 비비탄 총은 상해를 입힐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렇게 조임 끈이 지나치게 길거나 마감처리가 안 된 어린이용 후드 티 92개 제품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상 /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연구사
- "(끈이) 사물이나 물건에 끼여 어린이들이 질식사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강도 높게 규제하고 있고…"

기술표준원이 어린이용품 86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00개가 안전성 기준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특히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프탈레이트계가소제와 폼알데하이드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많았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제품안전포털에 공개하고, 판매금지는 물론, 위험성이 높은 제품은 리콜 조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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