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터 김정일 면담 못한 듯…공식 기자회견 예정
입력 2011-04-28 16:49  | 수정 2011-04-28 17:09
【 앵커멘트 】
방북을 마치고 서울을 찾은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이끄는 엘더스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엘더스 대표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요.

【 기자 】
네, 공식 기자회견 전이지만, 엘더스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됐던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엘더스 대표단의 면담에서 방북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해졌는데요.

면담이 끝난 후, 위성락 본부장은 엘더스 대표단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잘 아는 만큼, 엘더스 대표단이 우리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한국을 찾기로 예정돼 있었던 엘더스 대표단의 서울 도착이 늦었다는 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을 부풀려왔는데요.

원래 엘더스 대표단의 전용기는 오늘 오후 1시 15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한 시간 가량 늦어진 오후 2시 10분에서야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8일) 오전 짧게나마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돼왔습니다.

엘더스 대표단의 공식 면담 일정을 짚어보면, 26일 방북 직후 이용호 외무성 부상의 영접이 있었고, 같은 날 박의춘 외무상을 만났다고 전해졌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고 보도됐는데요.

외부 인사의 방문 시 외무성 부상->외무상->고위급 인사로 이어지는 순서를 밟았다는 관측에 따라 김정일 위원장을 오늘 오전 만났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엘더스 대표단은 현재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남북회담본부에서 면담 중이며, 오후 6시쯤 방북 공식 기자회견을 벌일 예정입니다.

엘더스 대표단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는 데 많은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저희 MBN은 엘더스 대표단의 공식 기자회견을 생중계합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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