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특혜인출' 사회 지도층 연루 조사
입력 2011-04-28 16:34  | 수정 2011-04-28 20:41
【 앵커멘트 】
저축은행 특혜 인출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영업 정지 전날 우량 고객에 대한 예금 인출을 저축은행 고위층이 지시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감원 직원들이 인출 사태를 묵인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영업 정지 전날 예금을 대량 인출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직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마감 시간 이후에 막대한 자금이 인출된 만큼, 고위층이 예금 인출을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 직원들이 예금주 요청 없이 임의로 이름이나 서명을 사용해 돈을 인출한 정황을 잡고, 사문서 위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저축은행 대주주와 임직원이 영업 정지 정보를 미리 입수해 차명 계좌를 통해 예금을 인출했는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해와 도민 저축은행 특혜 인출은 각각 광주지검과 춘천지검에서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혜 인출을 받은 예금주가 주로 저축은행 임직원의 친인척과 지인, 그리고 사회 지도층 인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직원들이 특혜 인출을 방관만 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7개 저축은행 CCTV를 확보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저축은행과 금융당국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예금주를 직접 불러 차명계좌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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