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옴니아 보상안 확정… “보상이 아니라 노예계약 연장” 소비자 원성 줄이어
입력 2011-04-28 10:46  | 수정 2011-04-28 10:49
소비자들의 큰 불만을 사 화제가 되었던 삼성전자의 초기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에 대한 보상안이 확정됐다.

SK텔레콤은 5월 4일부터 옴니아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시 2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 정책은 5월 4일부터 12월 말까지 시행되며 4월 26일 이전 T옴니아, T옴니아2, 옴니아팝 등 SK텔레콤 옴니아폰을 구입해 사용하는 가입자들이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대상 모델은 매월 1일 공지되며 5월에는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 호핀, 갤럭시탭 등 4가를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보상안을 발표하는 쪽이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아닌 SK텔레콤인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현재 사용 중인 고객만 보상받는다는 점과 할부금과 위약금에 절대적으로 못 미치는 액수라는 점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 역시 "옴니아 안쓰는데도 보상안 보고 있자니 내가 다 열받는다", "보상이라기보다는 연장 노예계약 수준", "20만원 내가 줄테니 할부금이나 없애달라. 할부금과 위약금이 더 나오겠다"는 등 신랄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 옴니아가 소비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원성을 사야했던 이유는 옴니아가 통화불량에다 느린 구동 속도와 접속중단, 화면정지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조사 및 이통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별다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아왔다.

한편 옴니아 사용자들은 그동안 ‘망치질, ‘화형식등의 영상을 공개하며 제조사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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