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27 재보선]청와대 "결과 겸허히 수용"…인적 개편 불가피
입력 2011-04-28 00:23  | 수정 2011-04-28 01:56
【 앵커멘트 】
청와대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참모진과 내각의 대대적인 인적 개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선거는 당이 하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선거 패배에 대한 충격 속에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심기일전하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재보선 패배는 다음 달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 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개편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당·정·청 전면 개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개각은 소폭인 4-5개 부처로 예상했으나 1-2개 부처의 장관이 더 교체된다면 중폭에 가깝게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수 장관은 물론 경제 부처와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가 점쳐집니다.

중국 대사를 마치고 돌아올 류우익 대사는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 후보로 동시에 거론됩니다.

기재부 장관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진식 의원, 박병원 전 경제수석 등이 후임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농식품부 장관 후임에는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과 김재수 현 차관 등이, 국토부 장관에는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3기 참모진이 임 실장을 중심으로 비교적 탄탄한 팀워크 아래 이 대통령을 보좌해 온 점과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까지 고려하면 참모진 교체는 최소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각 역시 한꺼번에 대대적으로 이뤄지기보다는 민심의 추이를 살피고 여론을 청취한 뒤 시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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