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9.4% 기록적 재보선 투표율…출·퇴근 '표심'이 결정
입력 2011-04-28 00:02  | 수정 2011-04-28 01:56
【 앵커멘트 】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재보선이 정례화된 이후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린 '표심'이 선거 결과를 결정지었다는 분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9.4% 기록적인 재보선 투표율.

상·하반기 동시 재보선이 정례화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입니다.

특히 분당을과 김해을·순천 등 3곳의 국회의원 선거만 놓고 보면 43.5%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선 전초전'이라는 정치적 의미입니다.


여기에 지명도 높은 후보들과 여야의 사활을 건 선거전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였던 분당을의 투표율은 49.1%로, 18대 총선의 45.2%를 넘어섰습니다.

눈에 띄는 건 출·퇴근 시간대에 몰린 투표율입니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는 20%, 저녁 7시 이후 1시간 동안에는 6% 넘는 표가 쏟아졌습니다.

30·40대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가하면서 손학규 당선자 쪽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김해을에서는 끝까지 홀로 선거를 치른 김태호 당선자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 계승을 강조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41.6%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몸은 낮춘 김태호 당선자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방송사 선후배가 맞대결을 펼친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47.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광재 전 지사의 후광에다, 불법 문자메시지 의혹의 '역풍'이 불면서 최문순 당선자 쪽으로 표심이 급격하게 흘러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5개 광역의원 선거구와 23개 기초의원 선거구의 투표율은 각각 30.4%와 25.8%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무관심에 따른 낮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thka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