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아줄기세포로 실명 치료?…국내 첫 임상
입력 2011-04-27 19:12  | 수정 2011-04-28 09:26
【 앵커멘트 】
배아줄기세포가 실명질환에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임상시험이 국내 최초로 시작됩니다.
윤리적 논란 속에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겨 서서히 실명에 이르게 하는 스타가르트병.

청소년기에 자주 발병해 현재 2천여 명이 고통받고 있지만, 치료법은 없습니다.

마침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시작됩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종교계 등이 제기해온 생명체 훼손 논란에 선을 긋고, 모 업체가 신청한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 인터뷰 : 노재경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
- "임상시험에 사용한 줄기세포 중에서 이미 특정 세포로 분화가 종료됐다면 생명윤리법상 체내에서 이용이 금지돼 있는 줄기세포주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국내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임상시험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형민 /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장
- "본격적으로 이 배아줄기세포 유래의 세포치료제 개발이 국내에서 활성화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위원회는 그러나 정자와 난자가 합쳐진 시간이 짧은 신선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권혁찬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 "현행법상에도 안 될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위험성이 너무 높다는 문제가 있고…하나의 할구만 갖고도 개체가 형성된 동물 실험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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