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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에서 챔피언까지, KCC 우승 원동력은?
입력 2011-04-27 18:22  | 수정 2011-04-28 08:10
【앵커멘트】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KCC는 통산 5번째 우승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컵을 모은 팀이 됐는데요.
시즌 초반 8위까지 추락했던 KCC가 어떻게 정상에 올랐는지 이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CC.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전자랜드를 잇달아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라 4차전부터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라운드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CC를 정상으로 이끈 원동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스타 플레이어에서 명장으로 거듭난 허재 감독의 리더십입니다.

호통치고 질책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선수들이 감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승부에 집중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또 장기레이스를 보는 넓은 시야로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선수들을 모두 복귀시키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넓은 선수층과 팀워크도 우승의 원동력입니다.

추승균과 강은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하승진과 전태풍은 물론 임재현과 강병현, 신명호, 유병재 등이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 인터뷰 : 하승진 / KCC 센터
- "성적이 좋지 않아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 똘똘 뭉쳐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계기를 바탕으로 올라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우리 팀의 강점이고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의 경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KCC는 15시즌 동안 12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올라 60%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기세가 좋을 때는 연승으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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