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선왕실의궤, 다음 달 '귀환'
입력 2011-04-27 14:29  | 수정 2011-04-27 15:45
【 앵커멘트 】
프랑스 외규장각도서를 지난 15일 반환한 가운데 일본에 있는 조선왕실의궤도 빠르면 다음 달 고국 땅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중의원에서 도서 반환을 가결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이 약탈해 간 조선왕실의궤 등 1천205권이 우리 품으로 돌아옵니다.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오늘(27일) 일본 정부가 제출한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을 표결을 거쳐 가결했습니다.

표결에서 제1야당인 자민당은 당론으로 반대했지만, 민주당과 공명당, 사민당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외무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내일(2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사실상 비준이 종료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음 달 13일 열리는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일본 국회 비준절차가 완전히 끝나지만, 조약의 경우는 중의원 가결이 우선 적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협정이 발효되는 것입니다.

반환 절차는 참의원 본회의가 끝나는 다음 달 13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도쿄를 방문하는 다음 달 하순경,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우리 도서를 넘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한일도서협정은 간 나오토 총리가 작년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에서 밝혀 이뤄졌습니다.

간 총리는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를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가까운 시일에 인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한일 정부는 작년 11월 APEC 회의에서 한일도서협정을 맺었고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을 시도했다 무산돼 이번 정기국회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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