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중부 토네이도 강타…동물도 '살려줘'
입력 2011-04-27 12:05  | 수정 2011-04-27 14:00
【 앵커멘트 】
2주 만에 또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를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홍수 속에서 동물들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부활절이 지난 후 신난 어린이들이 수영장 물속에 숨겨진 예쁜 달걀을 찾으려고 풍덩 빠집니다.

한쪽에서 이렇게 즐거운 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중부 지역에서는 사슴 한 쌍이 목숨을 구제하려고 힘차게 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사슴이 과연 수영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면 이번에 답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주 만에 또 토네이도가 상륙해 상당한 피해를 낳은 현장입니다.


앞서 공포스러운 토네이도의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깔때기 모양의 토네이도는 텍사스주 상공에서 맹렬한 기세로 움직입니다.

텍사스주에서 6곳을 덮친 토네이도는 아칸소주까지 강타했습니다.

주택이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아칸소의 마을 주민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토네이도 착륙 시 긴박했던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공항 내부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중력이 사라진 듯 물건이 날아다니고 담당자는 가까스로 대피합니다.

▶ 인터뷰 : 둘리 / 세인트루이스 공항 관리
- "20년 뒤에는 아무도 공항에 대해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존자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사망자가 없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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