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영은, 전무후무한 방송사고 고백 “해변가 와있는 척”

방송인 왕영은이 30년전 벌어진 충격적인 방송사고에 대해 고백했다.
왕영은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30년 전 아무도 몰랐던 방송사고가 있었다”며 이제서야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방송사고를 최초로 고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1983년 대학생 가요제가 열풍이었던 시절, KBS 라디오로 방송된 ‘사랑의 듀엣가요제 진행을 맡았다”며 모든 피서객들이 관객이었고, 공연은 굉장히 잘 마무리 됐다”고 이어갔다.
왕영은은 그런데 다음날 테이프 전량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였다”고 전했다.

이어 가요제가 끝나고 손수레로 술을 실어 나를 정도로 현장에서 엄청난 술판이 벌어졌다. 그런데 다음날 담당PD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왕영은은 결국 PD가 전 출연진들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히 고백했고 비밀리에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모두들 흔쾌히 동의했고 나중에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극비리에 재녹음했다”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왕영은은 마치 연포해수욕장인 것처럼 해변 분위기를 위해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등 효과음을 깔았다”며 나 역시도 해변가에 와있는 것처럼 진행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