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분당을 선거, 직장인 투표율 얼마나 될까?
입력 2011-04-26 17:28  | 수정 2011-04-26 21:06
【 앵커멘트 】
내일(2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평일이라서 직장인들의 참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몇몇 회사들이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조정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IT 회사 직원인 길은민 씨. 얼마 전 회사에서 선거일에 투표하고 2시간 늦게 출근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길은민 / 나우콤
- "직장인들이 아침에 매우 바쁘잖아요. 출근준비하면서 투표한 것이 힘든데 회사에서 배려해 줘서 꼭 투표할 생각입니다."

성남시청 공무원인 백승일 씨도 출근시간이 한 시간 늦춰져 여유 있게 투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백승일 / 성남시 정보통신과
- "다른 일반 직장도 배려가 된다면 더 많은 투표참여가 이뤄져…"

이처럼 최근 직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해주는 회사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 회사에선 여전히 먼 나라 얘기.


그러다 보니 직장인 사이에선 투표권 행사를 법으로 보장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 유권자인 직원에게 단 몇 시간만이라도 유급휴가를 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영훈 / '직장인작은권리찾기' 대표
- "직장인들이 세금을 가장 잘 내는 유권자이지만 재보궐선거에서는 투표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법 개정을 통해 최소 2시간의 유급휴가를 보장받는 것이…"

20~30%대의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대표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재보궐 선거.

직장인들의 이런 작은 요구가 투표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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