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싸이월드 "탈퇴 회원 정보 삭제 최장 6개월 걸려"
입력 2011-04-26 16:25  | 수정 2011-04-26 18:32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탈퇴한 회원의 개인정보나 콘텐츠를 바로 삭제하지 않고 삭제하는데 최장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상에서 싸이월드를 탈퇴해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는 모바일 싸이월드에서는 자동 로그인 기능으로 인해 미니홈피, 도토리 등의 콘텐츠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삭제 대상인 정보에는 미니홈피와 블로그, 도토리, 보유한 아이템 등이 포함되며 싸이월드 아이디로 이용하던 네이트온 메신저 역시 이용이 정지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SK컴즈가 탈퇴한 회원 정보를 무단 수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SK컴즈 관계자는 회원 탈퇴 시 회원들의 각종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으며 게시물에 따라 삭제되기까지 최장 6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퇴 회원의 게시물 삭제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시스템 처리기간 등에 따라 삭제시기에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탈퇴 회원의 콘텐츠가 모바일 싸이월드에 남아있는 것에 대해서는 "해당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서 자동로그인 상태로 유지돼 삭제가 안 됐던 일부 게시물이 본인에게 노출된 것"이라며 "다른 이용자들이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컴즈는 탈퇴회원이 자동로그인 상태로 유지되는 문제에 대해 최근 조치를 취했으며 탈퇴 회원의 게시물이 삭제되기 전까지 다른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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