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촌에 색깔을 입힌다…'스마일 농어촌 운동'
입력 2011-04-26 16:24  | 수정 2011-04-26 19:04
【 앵커멘트 】
정부가 고유의 문화와 음식, 산업 등으로 특화된 농촌마을 1만 곳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농업 정책만으로는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예안 이씨의 집성마을로, 잘 보존된 기와집과 초가집,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마을배치는 옛모습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관광이나 체험행사로 다녀간 사람만 6만 7천 명, 마을은 3억 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마을들이 전국 곳곳에 육성됩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정부는 색깔 있는 마을 1만 개 발굴·육성을 '스마일 농어촌 운동'의 전략목표로 정하고, 2013년까지 우선 3,000개를 육성하겠습니다."

독특한 공간과 자연, 민속문화와 음식 같은 농촌마을의 잠재적 자원을 발굴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영과 디자인, 건축 같은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들을 농촌마을과 연결해 줄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13년까지 농어촌 리더 10만 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21세기형 새마을 운동인 '스마일 농어촌 운동'을 이끌 민관 합동 '국민운동추진위원회'도 올 상반기 중에 구성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 분야 보조사업 예산 1조 5천억 원을 '스마일 농어촌 운동'과 연계해 집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농업정책만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소득 감소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 운동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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