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부산저축은행 사전인출…예금자 반발 확산
입력 2011-04-26 15:47  | 수정 2011-04-26 21:08
【 앵커멘트 】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예금을 사전에 인출해 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반 예금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고객들은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부산저축은행 예금주
- "정책 실패 책임지고, 사기꾼 김석동은 자폭하라! 자폭하라! 자폭하라!"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100여 명이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되기 직전, 일부 VIP 고객만 예금을 미리 빼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거리로 나선 겁니다.

피해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부산저축은행 예금주
- "아이 2명 데리고 살면서, 지점장 믿고 은행에 후순위채권을 샀는데, 은행이 아무 걱정하지 말고 사라고 했는데…원통해서…"

피해 고객들은 정부 측의 관리감독 부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옥주 /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 위원장
- "사전인출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금감원에서 묵인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예금자 중 사전인출한 돈에 대해서는 정부가 압류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는 예금인출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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