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세 아기, 길거리 치킨 먹고 사망
입력 2011-04-26 13:48  | 수정 2011-04-26 13:50

중국에서 1세 여자 아기가 길거리에서 파는 닭 튀김을 먹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중국 언론 징화시보는 지난 21일 베이징에 사는 쉬(徐)씨가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노점상에서 7위안(1200원)에 치킨을 구입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쉬씨는 "집에서 아내, 동생과 치킨을 먹으며 지난해 태어난 딸에게 치킨 일부를 조심스레 먹이자 갑자기 딸의 입술이 자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아기가 추워서 그런 것이라 여겨 옷을 더 입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의 입술은 더욱 진한 자색으로 변했으며 온몸을 떨고 울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아기를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사망했다. 진단 결과 사망 원인은 `아질산염 중독`으로 밝혀졌다.

아질산염은 고기 색깔을 선명하게 만드는데 주로 쓰이며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는 독성이 있다.

일반인의 경우 아질산염 0.3~0.5g이 치사량이다.

쉬씨는 길거리에서 사온 치킨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노점상 주인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노점상 주인을 체포했으며 먹다 남은 치킨과 노점상 내에 있던 재료들을 수거해 아질산염 포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출처 : news.ifeng.com 캡쳐)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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