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간 포탄쇼?’ 스턴트맨 목숨 앗아간 ‘부실 그물’ 참극
입력 2011-04-26 11:43  | 수정 2011-08-23 14:03
영국에서 ‘인간포탄 스턴트맨이 안전그물 부실로 목숨을 잃는 참극이 벌어졌다.

영국 BBC 뉴스와 데일리매일은 25일 영국 켄트 카운티에서 많은 군중들이 보는 가운데 인간포탄 스턴트 쇼를 하던 남성이 사고로 사망하는 참극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켄트경찰서의 토니 볼 수사관은 안전그물이 잘못 설치돼 참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망한 스턴트맨은 매트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져 있으며 23살로 스코트 메이 쇼의 일환으로 펼쳐진 인간 대포쇼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머리와 허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메이드스톤 병원으로 급히 호송됐지만 곧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는 25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일어났으며 목격자들은 그가 약 12m 상공에까지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목격자 러크 아담스(38)는 그의 아이들과 이 사건을 목격했다. 그는 너무 놀랍고 혼란스러워 이 사고가 쇼의 일부인양 착각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롭 허친슨(42)역시 그(스턴트맨이)가 12m 상공까지 날아갔다. 그가 공중에서 떨어질 때 안전그물이 공중에 떠 있지 않고 바닥으로 내려가 있었다. 그는 머리부터 떨어져 바닥에 부딪혔고 인체모형처럼 튕겨져 나갔다”며 사고 순간의 참혹함을 설명했다.

그는 관중들이 2000명에 달했다면서 그 중 아이들도 수백 명이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토니 볼은 보안안전국과 메이드스톤 자치구의장도 이번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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