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한의 주치의’ 3년 2개월만에 부활
입력 2011-04-26 09:57  | 수정 2011-04-26 10:13

대통령 ‘한의 주치의가 3년 2개월만에 부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한방 주치의에 류봉하(62)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원장을 내정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의주치의를 신설, 임명한 후 3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류봉하 내정자는 경북 출신으로 배재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소화기 내과 분야전문이다. 그는 할아버지부터 내리 3대가 한의학계에서 종사한 한의사 가문 출신으로 2007년부터는 국방부 의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으로 상근은 아니지만 통상 대통령과 30분 이내 거리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며 해외 순방 등에 동행한다.


현재 대통령 주치의(의사)는 이 대통령의 사돈인 최윤식(67)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최 교수는 심장질환의 권위자로 서울대 의대 교수인 장남 의근(38)씨가 이 대통령의 둘째 사위다.

류 내정자는 한의 주치의 내정 소감으로 영광 이전에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도 느낀다”며 대통령과 가족들이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중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한의 주치의 임명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이 현재 한방 치료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한의사 주치의 위촉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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