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카터 방북…김정일 면담 여부 주목
입력 2011-04-26 00:03  | 수정 2011-04-26 01:24
【 앵커멘트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평양을 방문합니다.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도 서울을 찾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방북의 초점은 무엇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입니다.

미국 행정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개인적 차원일 뿐 정부 차원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을 만나주지 않는다면 이번 방북은 말 그대로 인도적 차원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경색된 한반도 분위기가 급반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 후 서울에 온다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도 면담할 경우 남북 정상 간 간접 대화의 모양새도 그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다웨이 중국 6자 수석대표도 오늘 한국을 찾습니다.

우다웨이 수석대표는 남북 비핵화 회담 추진과 핵사찰 등 북핵문제 처리방안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이에 맞물린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의 방한이 꽉 막힌 한반도의 경색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이끌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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