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27 재보선 D-2] 박빙 승부…막판 초강수
입력 2011-04-25 16:14  | 수정 2011-04-25 16:27
【 앵커멘트 】
4·27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은 막판 표밭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 상황인 만큼 선거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 막판 초조해진 여야 모두 초강수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외쳐온 지역일꾼론 대신 색깔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후보
- "(손학규 후보는) 천안함 침몰은 북한이 한 짓이란 말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이런 민주당과 후보에 나라를 맡겨도 되는 것입니까."

좌파 심판론으로 지지층을 막판에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던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유세차를 동원하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후보
- "전세대란, 날로 심해져 가는 청년실업, 이대로는 안 되겠다. 바꿔야 되겠다. 민생을 살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저 손학규를 선택해주십시오."

지역 주민들이 시끄러운 선거운동을 싫어한다며 손사래 치더니 투표율을 높이려고 전략을 바꾼 것입니다.

강원지사 선거는 고소고발로 진흙탕 싸움입니다.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서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애초 소외된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는 공약과 정책 대결은 간데없고 고소고발이 난무합니다.

경남 김해에서도 후보 간 흠집 내기가 가열되고, 전남 순천에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색깔론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후보들의 초조함이 커지면서 막판 선거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태도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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