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태지 이지아 신상 털기' "도를 넘었다"
입력 2011-04-25 11:44  | 수정 2011-04-25 14:00
【 앵커멘트 】
서태지와 이지아의 파문 이후 이들의 행적과 뒤를 캐는 무차별적인 사생활 파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는 이미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들의 결혼증명서는 물론, 이혼판결문까지 두 사람의 사적인 부분이 여과 없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급기야 인터넷에는 '이지아 닷컴'과 '서진요닷컴'이라는 사이트가 개설돼 두 사람과 관련된 자료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이지아의 학창 시절 사진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 과거까지도 무차별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과도한 '신상 털기'에 대해 사생활 노출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지아가 정우성을 사귈 때 이혼녀임을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면서 "이지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정우성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도 두 사람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며 사생활을 공개할지 말지는 본인들 취향의 문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친밀감을 느낀 팬들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스타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 공격성을 띠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겁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마녀사냥' 조짐을 보이는 등 사회적 후유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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