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릴 지언정 포장은 안 돼?” 소셜커머스 횟집의 이상한 논리
입력 2011-04-25 11:14  | 수정 2011-04-25 11:26

한 횟집에서 남은 음식 포장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다음 아고라에 ‘수호천사라는 누리꾼이 ‘식당 주인하고 악쓰며 싸웠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개제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 23일 부인과 점심을 먹기 위해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쿠폰으로 횟집을 찾았다. 그는 소셜커머스에서 1인당 5만 원짜리 코스요리를 24,500원에 구매했다.

그는 회, 탕을 먹은 뒤 왕새우 버터구이, 튀김 해물소스 등을 남겨 포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횟집은 포장을 거부했고 주인은 인쇄물을 보여주며 테이크아웃 불가”라고 완강히 말했다.


이에 화가 난 그가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할 거냐"고 항의하자, 횟집 주인은 "여기서 버릴지언정 싸갈 수는 없다"는 식의 황당한 이유를 대기 시작했다.

주인은 한술 더 떠 반값으로 먹어놓고 포장해 달라 하느냐, 일반 손님은 포장해준다.”고 언급해 이 누리꾼의 화를 돋우었다.

그는 문제의 횟집 이름을 "(서울) 신림동 청X수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이렇게 악써보긴 처음"이라며 "차후 소셜커머스 구매 시 신중하게 구매하기 바란다. 여태껏 제 값 주고 대접은 반값으로 받는다고 느껴 후회막급이었다."라며 소셜커머스 구매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셜 구매 취급하는 음식점은 절대로 안 간다.”, 다시 쓰려고 발악하는 것”, 남은 것 싸달라고 한 게 그리 잘못인가?”, "싸다고 소셜커머스 이용하지 말라. 싼 건 싼 값을 꼭 한다" 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 / 사진 = 다음 아고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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