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모내기 시작…풍년 기원
입력 2011-04-24 05:01  | 수정 2011-04-24 09:44
【 앵커멘트 】
엊그제가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였습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첫 모내기가 시작된 현장을, 울산중앙방송, 반웅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며칠 전 내린 비로 기름진 논에는, 모 키를 넘지 않을 정도의 물이 적당히 찼습니다.

한쪽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새파란 모들에게서, 생명력이 넘칩니다.

모판들이 농부들의 손에 옮겨지고, 이앙기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모들이 한 땀씩 한 땀씩 자리를 잡습니다.

울산지역 올해 첫 모내기가 시작된 겁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특히 이번 모내기는 올 추석 대목에 맞혀, 보통 모내기 시기보다 열흘 정도 일찍 시작됐습니다."

심은 모의 품종은 저온에 강한 운광벼로, 다른 품종보다 자라는 기간이 짧습니다.

이렇게 심어진 벼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수확되는 햅쌀로,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등 비싼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울산지역 7천만 제곱미터 논에서는 다음 달 말까지 모내기가 진행됩니다.

농사의 절반은 하늘이 짓기 때문에, 농부의 마음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 인터뷰 : 김갑수 /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 "작년에는 고온으로 수확이 어느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첫 모내기를 했습니다."

모내기에 쏟은 농부의 정성이, 큰 풍년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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