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D-4] 재보선 앞둔 마지막 주말…여야, 표심잡기 총력전

【 앵커멘트 】
4·27 재보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은 여야는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불법 선거운동 논란을 둘러싼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보선을 나흘 앞두고 맞은 마지막 주말.

후보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직접 기름을 넣으며 시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분당을 후보
- "정부는 유류세를 즉각 인하해줄 것을 촉구하고 서민들을 위해서 유류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대학생들과 미팅을 하는 등 젊은 표심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분당을 후보
- "학생들도 '그거 뭐 우리 일이라고' 하지 말고 한 사람이라도 투표를 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 독려를 해주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각각 강원과 김해를 방문하고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둘러싼 공방전도 치열했습니다.

민주당은 춘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콜센터 운영 의혹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당 최고위원
- "당선무효로 이어질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엄기영 후보는 지금이라도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합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최문순 후보에게 유리한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발송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분당에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시민들의 식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여야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