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서태지의 향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입력 2011-04-23 10:10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과 이혼 소식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서태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들은 물론 모든 언론 매체들이 서태지의 입장을 기다리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한 입장표명
서태지는 그동안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왔다. 컴백을 앞둔 시점이나, 자신의 생일, 앨범 활동 종료 후 소감 등을 전할 때 주로 홈페이지에 'T'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심정을 전해왔던 것. 이번 사건 역시 이 같은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팬들은 서태지가 언제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서태지가 국내에 있지 않은 경우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 같은 일방적인 방식으로 대중들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기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표현 하나에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방식이 현재의 논란과 의혹을 더 크게 부풀릴 가능성도 있다.

공식 기자회견‥1996년 처럼?
서태지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 가능성도 있다. 서태지는 1996년 1월 31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유림관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기지회견을 열었다. 당시 서태지는 11일간의 잠적 끝에 기자회견을 열어 세간의 화제가 됐다.

서태지가 이 처럼 기자회견 방식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1996년에도 서태지의 은퇴 기자회견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었음을 상기할 때 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영원한 침묵‥서태지 답게?
서태지가 이지아와 결혼에 대해 영원히 침묵을 지킬 가능성도 크다.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서태지가 최측근, 심지어 부모에게까지 비밀로 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
하지만 이 경우 서태지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국내에서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상황으로는 앨범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거나 인터뷰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스케줄은 불가능해 보인다.
모든 초점이 이지아와 결혼생활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서태지 자신이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린 이유 중 하나는 사생활 부분이 자신의 음악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 바, 더욱 그렇다. 앞으로는 앨범 만 발표하고 국내에서는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이지아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인정하며 1993년 첫 만남부터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1993년 미국 LA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만난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2009년까지 법적인 부부로 지냈다. 이지아는 지난 1월 19일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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