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ㆍ27 재보선 D-5] 선거 과열…불법 선거운동 논란
입력 2011-04-22 18:19  | 수정 2011-04-22 20:58
【 앵커멘트 】
재보선을 닷새 앞두고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보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불법 콜센터 운영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 측이 펜션에서 33명의 여직원을 동원해 지지 요청 전화를 돌리는 현장을 적발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엄 후보 측은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선거법을 제대로 모른 채 전화 홍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엄기영 후보의 선대위 측에서도 놀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당은 이번 사건을 조사 필요하다…선관위가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민주당은 엄 후보 측이 직원들에게 일당과 식사를 제공한 영수증을 확보했다면서,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차영 / 민주당 대변인
- "엄기영 후보는 얼렁뚱땅 거짓해명으로 강원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강원도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됩니다."

민주당은 즉각 진상조사단을 꾸려 현장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친이계 의원들과 모임을 한 이재오 특임장관을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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