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선비문화 체험'…도산서원수련원
입력 2011-04-22 16:30  | 수정 2011-04-22 21:15
【 앵커멘트 】
퇴계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 도산서원이 선비문화수련원을 짓고 선비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인재 양성과 함께 윤리와 도덕성이 무너진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곳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하 1층, 지상 1층의 교육동과 수십 명이 먹고 잘 수 있는 숙박동을 갖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련원은 도산서원과 1km 정도 떨어진 퇴계 종택 바로 뒤에 들어섰습니다.

한옥형 콘크리트 목구조로 교육동에는 강의실과 다목적 체험실을 비롯해 숙소동에는 60명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선비문화 체험수련과 유교의례 체험, 선비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수련원 준공 이전부터 도산서원은 올해로 10년째 연수교육을 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일 /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선비 정신을 체험함으로써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몸담은 조직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할 줄 아는 그런 바른 사람을 길러 내도록…."

기업 신입사원부터 공무원, 학생 등 3만 명이 유교문화를 체험하고 갔습니다.

선비문화를 체험한 은행 직원들은 이곳에서 진정한 윤리경영을 배웠습니다.

▶ 인터뷰 : 김인원 / IBK기업은행 차장
- "저희 IBK(기업은행)이 가는 방향이 윤리경영을 지향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고객 행복을 위한 방향이 어떤 건지 선비가 가야 할 방향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선현을 추모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서원.

그동안 끊겼던 인재양성 기능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준공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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