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태지·이지아, '14년 비밀결혼' 어떻게 숨겼나
입력 2011-04-22 11:28  | 수정 2011-04-22 19:07
【 앵커멘트 】
서태지와 이지아가 부부였다는 사실은 무려 14년 만에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결혼했고, 개인 생활을 극히 노출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태지는 199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간헐적으로 국내 무대에 서긴 했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활동이 뜸했습니다.

게다가 '신비주의'로 불릴 만큼 평소 생활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지아의 경우 열다섯 살인 1993년 미국에 유학을 갔고, 2005년에야 국내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전까지 미국에 머물렀던 탓에 당연히 개인적인 생활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가 이제야 노출된 데에는 결혼 장소가 한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이었던 이유가 컸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이지아는 1997년 결혼 때 연예인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지아가 대중의 주목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14년간이나 결혼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지아 측은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인이었던 것도 결혼 사실을 노출시킬 수 없었던 이유로 밝힙니다.

서태지가 가진 대중적인 무게가 그만큼 컸다는 겁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소송이라는 개인적인 이유로 알려졌지만, 그 파장은 대중 문화계와 팬들 전체에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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