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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이혼설…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
입력 2011-04-21 20:07 

서태지-이지아의 이혼설이 향후 서태지의 음악, 이지아의 연기활동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1일 한 스포츠지는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한때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이혼후 재산분할 청구 소송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자료 액수는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두 사람의 결혼시점이 1997년이라는 점, 두 사람사이에 두 명의 자녀까지 있다는 주장까지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보도는 아직 모두 사실로 확인된 바 없다. 소장에 적힌 정현철과 김지아라는 이름도 서태지와 이지아 당사자라는 증거가 현재로써는 명백하지 않고 법원 역시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두 사람의 향후활동이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먼저 이지아는 현재 톱스타 정우성과 공식적으로 연인관계다. 정우성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알았으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 이지아가 정말 서태지의 전 부인이고 두 명의 아이가 있었고 이 사실을 정우성에게 숨겼다면 두 사람의 신뢰관계에 큰 금이 갈 수 밖에 없다.

이지아의 연기활동에도 적잖은 타격이 온다. 2007년 MBC ‘태왕사신기로 데뷔해 ‘베토벤바이러스 최근 ‘아테나 : 전쟁의 여신 까지 이지아는 짧은 시기에 큰 성공을 거둬왔다. 하지만 항간의 보도가 모두 사실이라면 여배우로서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연기력 평가와는 별개로 사생활에 대한 구설로 캐스팅이 쉽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현재 유력하게 논의됐던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부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서태지의 경우 이보다 더 심할 수 있다. 서태지의 경우 1992년 데뷔 해 지금까지 몇 번의 열애설은 있었지만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열애사실을 인정한 적 없다. 데뷔 20년에 가까운 서태지가 여전히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것은 그만큼 깨끗했던 서태지의 사생활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서태지라는 뮤지션이 갖는 신비감이나 아우라는 그의 사생활이 철저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갖는 음악적 파괴력은 일정부분 이에 기대 있으며 이는 서태지가 독특한 콘셉트의 앨범을 구상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을 때 전달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예를들어 8집은 우주, 미스터리, 음모론 등은 그의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사생활이 일정부분 크게 뒷받침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2~3년 동안 철저하게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고 색다른 방식의 마케팅을 총동원해 앨범을 내는 방식 등 기존 서태지의 전략도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서태지는 그 이름이 갖는 브랜드의 상징성이 국내 어떤 가수보다 큰 뮤지션이기 때문.
현재 서태지 이지아 양측 소속사는 모른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서태지 컴퍼니에 따르면 서태지는 현재 음악작업 차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속사 측은 조만간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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