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진 텐진호 소말리아 해상서 연락두절
입력 2011-04-21 19:18  | 수정 2011-04-21 19:25
【 앵커멘트 】
오늘(21일) 새벽 우리나라 선박, 한진 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역 근처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정부 당국은 해적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소 해적이 자주 출몰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던 소말리아 동쪽 해역 약 400km 지점.


우리 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5시 15분쯤,
이 지점을 지나던 한진해운 소속 한진 텐진 호는 해적에 기습을 당하고 난 뒤 구조 신호를 보내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당 지점에 선박은 멈춰 서 있지만, 한국인 선원 1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6명의 안전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신호에 따라 청해부대 최영함이 출동해 한진 텐진호 인근에 10시간 정도 후, 도착했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조병제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 더 더구나 군사적인 사항이 있을 때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정부는 해적과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해적 납치 시 군사 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컨테이너 선박인 한진 텐진호의 특성상 선원들이 몸을 숨기기가 쉽고, 선박의 높이가 상당해 해적의 진입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선원 피난처와 물대포 등의 자체 방어책도 있어 해적 피랍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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