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이적설에 “‘무한도전’ 떠날 수 없다”

종편채널 이적설에 휩싸였던 MBC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가 MBC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태호PD는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갑작스러운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게 없다고 한 건 부인을 안한게 아니라ㅎㅎ 정말 제가 말씀 드릴게 없어서였습니다”고 운을 뗐다.
전날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자신의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날 한 매체는 김태호 PD가 종편채널 jTBC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거취를 옮긴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으며, 김태호 PD가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어조를 실었다.
하지만 김태호PD는 부인을 안한 게 아니라 정말 말씀 드릴 게 없었서였다”고 밝힘으로써 이적설이 ‘과거형임을 분명히 했다. 김PD는 이미 지난겨울 ‘제안과 ‘고사가 짧은 시간 안에 끝났는데 굳이 화제에 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를 옮기는 건 개인의 선택 문제입니다. 제가 걱정한 건 앞으로 어떤 직장 선후배가 회사를 떠나게 되더라, 같이 일하던 입장에서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 결정은 본인의 몫입니다”며 그때마다 제가, 그리고 제가 한 말이 어떤 비교점이 되어 언급되는 게 싫었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꾸미는 ‘인생극장 중 맞닥뜨린 하나의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또 저도 그 당시에 선택을 한거구요. ‘무한도전의 진화는 제 인생의 중요한 도전입니다. 따라서 지금 저는 ‘무한도전을 떠날 수 없습니다. 조용히 있으려니 제 주변사람들이 힘들어지네요. 지금 맡은 일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태호 피디 없는 무한도전 상상도 하기 싫었다”, 무한도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멋쟁이 김태호 피디!”, 영원히 무한도전과 함께해 주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